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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프

개발자 취업 국내 부트캠프 Top5 비교분석 최신 버전(2022년 4월 기준)

제가 국내 부트캠프 비교분석 요약글을 올린 지도 벌써 8개월이 되어 가네요.

(이전 2021년 8월 버전 글이 궁금하시다면, 👉 https://cntoswdeveloper.tistory.com/2)

많은 분께서 제가 작성한 글을 읽고, 진로를 위한 중요한 선택을 하신 것 같아 기쁘면서도, 책임감에 부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댓글로 고민 상담을 하신 분들께 꾸준히 답변드렸는데요.

요즘 들어 최신 버전의 부트캠프 비교글이 올라오면 좋겠다는 댓글들을 달아 주셔서, 시간을 내어 업데이트 버전을 업로드합니다.

 

작년에 비해 개발자 취업 부트캠프가 훨씬 많아졌더라고요. 제가 모든 것을 다 정리해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대표적인 국내 부트캠프 몇 곳만 추려 자세히 비교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항해99

2. 위코드

3. 코드스테이츠

4. 바닐라코딩

5. 42서울

 

국내 부트캠프 Top5 요약 표

교육기관 과정 비용 기간 하루
공부 시간
납부방식 학습 환경 사전준비기간 입학
시험
플젝횟수 실전플젝
항해99 웹개발 400만 원
(혼합 500만 원)
99일 9 to 9 선불
or
혼합
온라인 있음 O 4+α O
위코드 웹개발 784만 원 12주 10 to 7 선불 오프라인 있음 X 2 O
코드스테이츠 웹개발 무료
(국민내일배움카드 소지자 한정)
24주 9 to 6 국비지원 온라인 없음 ?? 2 O
바닐라코딩 웹개발
풀스택
prep 132만 원
+
1,360만 원
prep 7주 +
27주
10.5 to 10 선불 오프라인 있음
(prep)
O 2 O
42서울 웹,
시스템,
알고리즘,
3D 그래픽
무료 최대 2년 주당 60시간 이상 - 오프라인 있음 O ?? ??

 


1. 항해99

 

항해99

99일, 주니어 개발자로 입사하기에 충분한 시간

hanghae99.spartacodingclub.kr

 

항해99는 내가 수료한 부트캠프이다. 내가 항해99를 했을 때랑 최근 기수 후기들을 찾아 비교해 보니 서비스가 더 좋아졌더라.. 당시에 말이 좀 있었던 팀 빌딩을 특히나 많이 개선한 것 같고, 운영 매니저도 훨씬 많이 늘어났고.

이외에도 입학시험이 생긴 점, 본 과정 진행 전에 미니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추가됐다.(이로써 프로젝트 횟수는 5번)

입학시험은 사전 준비 기간 때 제공해 주는 스파르타코딩클럽 웹개발 종합반 강의를 잘 들으면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진짜 사전 준비 때 빡세게 준비하는 게 팁이라면 팁일 듯. 그때 실력이 한 번 팍 오르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

 

여전히 전면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가격도 작년과 동일하게 선불 400만 원, 혼합 결제 시 500만 원(선불 200만 원 + 취업 후 결제 300만 원)이다.

 

내가 직접 해 본 바, 가장 좋았던 점을 정리 요약해 보면,

 

1) 성장 방향성을 잘 잡아준다.

항해99에 합류하기 전에도 꾸준히 공부를 하기는 했는데,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확신은 들지 않았다. 어떻게 공부해야 잘하는 것인지 몰랐다고 해야 할까. okky에도 비슷한 고민을 토로한 분들의 질문 글을 보면, 다들 국비나 부트캠프 다 비추다, 인터넷 강의 듣고 프로젝트 해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어떤 게 내 수준에 맞는 강의인지를 모른다면? 수 많은 강의 중에서 뭘 선택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그런 조언은 도움이 전혀 안 된다고 생각한다.(그때도 지금도)

 

항해99를 결제한 후부터 수료하기까지 이러한 고민에 시간을 쏟을 필요가 없었다. 주차별 미션을 받고, 주변에 개발자를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 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커리큘럼도 디테일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은데,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나 때만 하더라도 이전 기수 분들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했다고 했다. 이렇게 수강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는 게 좋다. 커리큘럼도 되게 많이 고민하고 짠 커리큘럼인 게 매주 미션이 벅차긴 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시도도 못할 것들은 아니었다. 팀원들과 새벽까지 머리를 맞대고 코딩하면서 삽질도 했지만, 그 삽질이 전혀 쓸모없는 게 아니었고, 돌이켜 보면 모든 과정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 운영 매니저들의 정기적인 멘탈 관리

다른 부트캠프들 후기를 보면 너무 관리를 안 해 줘서 중도하차를 했다는 내용들이 있다. 항해99도 이전에는 그런 말들이 꽤 있었는데, 나는 이 말에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운영 매니저님들이 팀원들 사이의 갈등도 최대한 해결해 주려고 하는 등 담임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해 주신다. 나 역시 개발을 하며 내 실력의 한계를 느낄 때 상담을 통해 마음을 다스렸다.(감사합니다, 매니저님!) 가장 감동인 건 매니저님들도 밤늦게까지 게더타운에 계신다는 거다. 이건 웬만한 직업 소명의식이 있지 않는 이상 힘들 듯.

 

기술적인 부분을 도와주시는 기술 매니저님들은 따로 있다. 기술 매니저님들은 시니어 개발자분들도 있지만, 항해99를 수료한 후에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항해99 선배님들도 있다. 선배들이 기술 매니저로 있어서 정말 좋은 점은 우리들이 겪은 문제를 이미 겪으신 분들이라 이해와 공감을 엄청 잘 해준다는 것. 그리고 그분들이 취업 준비, 취업 후 이야기들을 해 주시는 게 오히려 더 잘 와닿았달까. 졸업생들과 수강생들의 커뮤니티가 좀 더 활발해지면 더욱 좋을 것 같다.

 

3) 채용에 적극적이고, 수료생들에게 우호적인 협력사

다른 데는 협력사가 얼마나 취업에 적극적인지 모르겠다.(경험해 보지 않아서) 내가 경험한 바로는 항해99 협력사들은 꽤 많은 곳이 채용에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선배 기수들을 채용해 본 경험이 있는 곳들은 더 우호적이었는데, 실제로 "항해99 출신은 믿고 뽑는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그곳에 취업하지는 않았다..ㅎㅎ;)

 

부트캠프들이 홈페이지에서 내세우는 취업률은 대부분 기준이 6개월 이내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수료 후 한 달 혹은 두 달 내에 얼마나 많이 취업했는지이다. 내가 항해99를 했을 땐 수료하고 한 달 안에 절반 정도가 취업에 성공했던 것 같다. 항해99에서 기본적으로 적극 지원을 해 주고, 사람들도 다 같이 취업에 열을 올린다. 가장 좋았던 건 개인 맞춤형으로 이력서를 피드백해 주는 거. 나름 취업 준비를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과식(?)으로 수려한 말빨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했는데, 피드백 세게 받고 정신 차리고 수정한 덕분에 나도 무난히 취업할 수 있었다. 협력사가 아니더라도 취업할 수 있긴 한데, 협력사가 있어 든든한 마음이 컸다.

 

4) 면접 때 큰 힘이 되어 준 실전 프로젝트

바로 전에 이력서 피드백 얘기를 했는데, 의미 있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을 준비하는 데에 공이 컸던 건 실전 프로젝트였다. 실전 프로젝트에서 내가 프론트엔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구현을 했는지, UX를 고려해 개발했는지, 이 기능은 왜 넣었는지 날카로운 질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답변을 할 수 있었던 건 정말로 '내가 만든 서비스'였기 때문이다.

 

항해99에서는 계속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실제로 회사에서 일하는 것처럼 개발하는데, 이 말 뜻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스케일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 그리고 여러 사람과 팀을 이뤄 진행한다는 것 두 가지를 포함한다. 나 역시 원하는 사람과 팀이 안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맡은 일에 집중했다. 합을 맞춰 가는 과정 역시 항해99에서 배울 수 있는 협업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하고만 일하려면 내가 창업하는 수밖에 없지, 뭐 ... 그래도 다들 착하신 분들이라 감정이 상하는 일 없이 개발만 할 수 있었다. 이 부분도 개선되었다고 하니, 이건 사전 설명회에서 직접 묻는 게 더 빠를 것 같다.

 

항해99 사전 설명회 신청 링크 : https://hanghae99.spartacodingclub.kr/orientation

 

 

2. 위코드

 

프리미엄 코딩부트캠프 위코드, 3개월로 완성되는 코딩 실무 커리큘럼

wecode(위코드)의 부트캠프를 통해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세요.

wecode.co.kr

위코드도 가격이 작년과 동일하게 784만 원이다. 4개월에 오프라인 과정이 이 가격이면 이제는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하다.

위코드는 벌써 다 마감되어 37기(8월 16일 개강)를 모집 중이다. 당장 4월 25일에 개강하는 게 33기이고, 매 달 한 기수가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임을 실감할 수 있다.

 

위코드의 제일 강점은 오프라인 중심의 실무 위주 커리큘럼이라는 것. 공유 오피스 위워크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수업이 끝나면 수강생들끼리 자율적으로 개발 공부를 하는 식으로 하루 일과가 흘러간다. 또한, 개발자 커뮤니티도 이곳이 밀고 있는 포인트 중 하나다. 졸업 후에도 개발 공부는 필수인데, 함께 개발자 준비를 해 온 사람들과 계속 스터디를 진행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참 사회에 나가서도 의지가 될 만한 부분인 듯. 아마 오프라인 수업이라서 더욱 이 커뮤니티가 끈끈하게 유지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곳은 특이하게 백엔드를 파이썬 장고로 구현한다. 장고는 처음 코딩을 하기에는 쉽지만, 생각보다 사용하는 회사가 많이 없어 아쉬운...데, 36기(7월 개강)부터는 백엔드 커리큘럼이 Node.js로 바뀐다고 하니, 노드를 배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후에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코드는 기업 협업 프로젝트도 있다.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선택받은(혹은 선택한?) 일부가 기업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같다. 나머지는 개인이나 그룹 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듯. 만약 위코드를 하실 거라면 기업 협업보다는 그룹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해 보지는 않았지만, 광주에서 인공지능 사관학교를 경험한 나로서는 기업 협업 프로젝트가 100% 만족스럽고, 내 커리어 한 줄에 추가할 만한 스케일이나 퀄리티를 보장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구현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좋다. 개인보다 그룹을 추천하는 이유는 큰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고, 내 주특기에만 집중해 개발할 수 있기 때문.

(제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고,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위코드의 온라인 버전은 저스트 코드(Just Code)라고 새로 서비스가 론칭된 것 같다.

 

JUST CODE | 저스트코드 | 코딩 부트캠프 | 코딩 교육

비전공자도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학습 관리를 해주는 부트캠프, 저스트코드와 함께 개발자로서의 첫 걸음을 시작해보세요!

justcoder.co.kr

 

4개월 온라인 과정이고, 원티드와 함께 채용 연계 과제도 제공하는 것 같다. 벌써 5기를 모집 중이네?

가격은 425만 원으로, 평일에만 진행된다.

 

 

물리적으로 오프라인 수업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고려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커리큘럼 소개에서 의문이 드는 부분은 '라이브 수업의 퀄리티'이다. 다른 부트캠프들이 사전 녹화 강의를 제공하는 것을 지적하며 여기에서는 매일 2~3시간씩 라이브 수업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라이브 수업은 ... 학생들의 수준이 천차만별일 때 완전 문제가 되는 수업 방식이다. 어느 누구의 수준에 맞춰 수업할 것이며, 낙오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건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에서도 이 문제가 가장 수강생들이 불만을 품었던 부분 중 하나였고, 나 역시도 아주 불만이었던 부분이다. 오히려 녹화 강의를 제공받으면,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투자해 학습하여 실력을 평균에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더 나은 것 같다.

 

이 점 외에는 위코드에서 만든 서비스이기 때문에 퀄리티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스트 코드도 후기가 많이 없어서 저스트 코드 장점이나 단점을 나열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3. 코드스테이츠

 

코딩부트캠프 | 코드스테이츠 - 비전공생도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코딩부트캠프를 찾는다면?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위한 책임있는 코딩 교육 기관! 서비스 기획자, 그로스 마케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전문 커리어에 도전하세요. 취업 성공의 후기

www.codestates.com

 

코드스테이츠는 놀랍게도 국비지원으로 바뀌었다. 1000만 원이 넘는 과정을 자격만 되면 국비지원으로.. 진작에 좀 이렇게 하지

과정도 훨씬 많아졌다. 웹 개발(프론트엔드, 백엔드) 뿐만 아니라 PM, 그로스 마케팅, AI, 블록체인까지. 그런데 과연 이 과정을 듣고 괜찮은 곳에 취업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과거의 내가 들었다면 결코 취업이 쉽지는 않았을 듯)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던 친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 보면, 코드스테이츠가 국비로 바뀌기 전에 We-win제도로 부트캠프를 수료했고, AI 관련 회사에 들어가 현재는 LG 용업(?) 일을 맡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 오빠는 엄청 열심히 개발 공부를 했고, 코드스테이츠에서도 열심히 해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생각보다 취업을 도와주는 느낌은 없었다고 했다. 오빠가 너무 잘해서 그런 거 아니냐,라고 했더니 그냥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고 했음.

 

이제는 정부 사업을 하니까 더 빡세게 잡아주지 않을까? 기대 좀 해 볼 수 있으려나. 그리고 국비로 지원되면 입학시험은 사라지는 건가? 전에 비해 어떻게 바뀌었는지, 국비 지원 대상이 아니면 다시 1,000만 원 정도의 돈을 내고 수강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 있으면 댓글로 추가 설명 부탁드립니다.

 

코드스테이츠는 국내에서 가장 처음 개발자 양성 부트캠프를 시작한 만큼 배출한 수료생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 오랜 시간 운영하면서 서비스가 많이 개선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믿고 지원해도 될 만한 곳인 것 같다. 하지만 그에 비해 후기가 좋지만은 않아서 신중하게 고민한 후에 선택하면 좋겠다. 그리고 국비로 바뀐 이후에 퀄리티가 그대로 일지, 아니면 떨어졌을지, 혹은 더 올랐을지도 다른 후기를 보며 비교해 보기를 추천드린다.

 

 

4. 바닐라코딩

 

코딩 부트캠프 | 바닐라코딩

Progress, not perfection. 바닐라코딩에서는 모두가 말하는 완벽이 아닌, 개개인의 추구하는 목표와 꿈의 성장에 집중합니다.

www.vanillacoding.co

 

바닐라코딩은 작년에 비해 가격이 더 올라서 깜짝 놀랐다. 프렙 과정이 132만 원(...) 본 과정은 1360만 원인데, 제아무리 실력이 좋다 하더라도 95%가 prep 과정을 듣고 온다고 하는데 안 들을 수 있을까. ^_ㅜ

 

개발자가 되려는 의지가 강하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고, 소수정예로 코스를 진행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바닐라코딩을 고려해 볼 법하다. 아, 그리고 기본 실력도 갖추고 있어야 입학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멘토수가 압도적이다. 100명이나 되다니. 그리고 합격률도 20%밖에 되질 않는다. 정말로 엘리트 소수정예를 위한 코스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대신 취업률은 거의 100%에 달하고, 평균 연봉도 4,500만 원으로 높은 편이다.(그런데 취업률이 한 달 내에도 99%인 건지, 아니면 6개월 기준인지도 명시가 안 되어서 좀 아쉽다. 6개월 이내면 다른 부트캠프들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작년과 바뀐 점은 아예 기본 15주에 취업 준비 기간 3개월(12주)을 더해 총 27주간의 코스라고 못 박아 놓은 것이다. 이력서 작성 방법, 면접 준비, 코딩 테스트, 과제, 모의면접 등 기본적으로 부트캠프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좀 더 밀착해서 진행한다는 것 같다. 이 퀄리티는 물론 다른 부트캠프에 비해 수강생 수가 적기 때문에 높겠지만, 결국 팀 프로젝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바닐라코딩은 2차 프로젝트가 '솔로 프로젝트'인 게 좀 의아하다. 3주 스프린트 형식으로 웹 혹은 앱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인데, 왜 개인으로 했을까? 옆에 디자이너가 붙어서 퀄리티 높은 디자인을 제공하려나? 개인적으로 개발자는 협업이 중요한데 솔로 프로젝트가 실제 면접에서 얼마나 빛을 발휘할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요것은 바닐라코딩 수강생 후기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

 

 

5. 42서울

 

42 서울

(재)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무 교육 프로그램

42seoul.kr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에꼴42의 한국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3無를 강조하는 게 포인트인데,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그런지 경쟁률이 엄청 치열하다고 한다. 1단계로 온라인 테스트를 보고, 선착순으로 교육을 신청하면 1개월간 라피신이라는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받는다. 라 피신이라는 뜻은 '수영장'이라는 뜻으로, 그냥 물에 던져서 ... 수영하는 법을 익히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

 

42서울 본 과정은 세부사항을 다 말해주는 후기를 찾기 어려웠는데, 비밀 유지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 같았다. 42서울의 특이했던 점은 최대 2년 동안 본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과정을 1년 정도로 짧게 끝낼 수도 있고, 2년까지 오래 공부할 수 있다는 건데, 개개인 맞춤 과정인 점에서는 장점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더욱 자기주도적 학습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만약 내가 나이가 어리거나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열심히 준비해서 42 서울을 지원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제약을 두고 공부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혹은 그게 본인의 공부 방법에 맞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총 5개의 부트캠프를 꼽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정리보다는 제 주관적인 생각을 나열한 것 같기도 하고요. ^^; 그래도 여러분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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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루 ,,, 개인 공부도 올려 보겠습니다. !!